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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의 시집 122] 나는 어디 있는가 : 이재금 마지막 시집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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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의 시집 122] 나는 어디 있는가 : 이재금 마지막 시집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재금 
  • 출판사실천문학사 
  • 출판일2006-08-31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민영 시인은 “이재금을 생각하면 대책 없이 껑충한 키에 더없이 선량한 얼굴이 떠오른다. 도시인 같은 재치나 약삭빠름은 찾아볼 길 없으나 그의 수줍게 웃는 온후한 표정 속에는 무슨 일이든 부탁하면 성의껏 들어줄 것 같은 너그러운 품성이 내비친다.”고 회상하며 “이재금 시인이 남긴 80여 편의 유작은 그 어느 한 편을 들어보아도 선하지 않은 것이 없다. 선이란 곧 진실과 아름다움에 통하는 말이다. 그의 맑고 깨끗한 시가 이 혼탁한 세상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라는 말로 발문을 맺고 있다.

이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병을 얻고 나서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들을 담고 있다. 고통과 당혹스러움을 넘어 무심한 눈빛으로 작별을 고하던 선생의 모습이 선연히 되살아난다. 제2부는 마음의 소리를 담고 있다. 자신의 내면을 향한 엄정한 시선과 영원한 그리움의 실체를 향한 시인의 목소리가 큰 울림을 준다. 제3부는 산과 들과 물가의 작고 여린 풀 한 포기에도 사랑을 실어보내며 더불어 한몸이 되고 싶어했던 자연을 노래한 시편들이고 제4부는 끝내 돌아가야 할 땅으로서의 고향을 노래하고 있다. 오늘의 농촌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팍팍한 이웃들의 삶이 생생하게 와닿는다. 제5부는 열정을 쏟았던 교직생활의 편린들과 늘 안쓰러움으로 바라보곤 했던 가족에 대한 사랑 등 인간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1941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하였고,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평생을 교직에 몸담고 살았다.

1997년 5월 23일 밀양시 내이동 자택에서 별세하였다.



시집으로 <부끄러움을 팝니다>, <말똥 굴러가는 날>이 있다.

목차

제1부
작별/ 병실을 잡고/ 선고/ 셋째누이 수남이/ 세 딸/ 어머니/ 오월/ 죽음/ 통곡/ 혼불/ 어머님 전 상서/ 기다림/ 향연

제2부
시상 / 마루에 누워/ 꽃길/ 마지막 사랑/ 시는 잠들지 않는다/ 바람 부는 날/ 나는 어디 있는가/ 떠남/ 별빛 고운 밤/ 우리들의 노래는 어디 가는가/ 발소리/ 아카시아꽃 피어나면/ 소쩍새/ 버들 오름/ 여름 편지/ 말 한 마디/ 꽃마중


제3부
홰나무/ 산중일기 / 늦가을 한때/ 겨울 앞에서/ 도래재 / 찔레꽃/ 산딸기/ 단비 내린 밤/ 도래재 / 조승달 그림자/ 구절초/ 오소리/ 강물/ 소나기/ 박꽃/ 소한/ 봄이 오는 길/ 은행나무

제4부
나도 자라나 농부가 되리라/ 언덕 위에 다시 서서/ 빈집 / 귀신도 눈 빠졌지/ 모내기/ 애호박/ 기우제/ 저문 들판에 서면/ 빈집 / 바람은 아무 데도 불지 않았다/ 대춧값 똥값 되어도/ 청개구리/ 공판장에서/ 개구리 울음소리/ 개불알꽃

제5부
스승의 날/ 정화에게 답함/ 밀양아리랑/ 퇴직/ 인어/ 가슴 큰 여자/ 랭킹 1위/ 그 처녀/ 막차 입석표/ 성경화/ 호박/ 수수께끼/ 낯선 거리/ 막내딸/ 달맞이꽃/ 아랑각에서/ 유행가 산조
<br /><br />발문/민영<br /><br />시집을 펴내며/고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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